재미있는 전국 소주 세력 지도

현재 전국 소주 점유율은 화이트진로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순한맛 소주 전쟁에서 참이슬을 필두로 점유율을 높인 화이트진로는 최근 진로소주 재출시로 최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지방에선 각 지역의 소주가 나름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주 지도

이는 과거 서민 기호식품인 술만큼은 각 지역에서 만들어 소비하자는 자도주 보호 규정(시도별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1개의 주류기업을 만들고 이 기업의 생산량 50%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해야 한다는 정책)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아직까지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우리 지역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화이트진로(참이슬/진로소주)

현재 소주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화이트진로는 수도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소주업체로 충청지역과 강원지역까지 제패한 상황입니다. 최근 뉴트로 열풍에 맞춰 재출시된 진로이즈백의 인기가 뜨거워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롯데주류(처음처럼)

과거 저도수 소주 경쟁에서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던 처음처럼은 모기업의 이미지와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시장점유율이 10%대로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과거 강원지역의 주류기업을 롯데주류가 인수해 만든 소주인 만큼 강원지역에서 점유율은 꽤 높은 편입니다.

 

충북소주(시원한청풍)

충북 소재지의 소주로 충북지역에서 사랑받고 있기는 하지만 충북소주도 롯데주류에 매각돼 지역 소주로서 입지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화이트진로의 생산거점이 점점 확장되면서 충북지역에도 화이트진로의 공장이 들어서 오히려 참이슬을 지역 소주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맥키스컴퍼니(이제우린)

대전지역에 본사가 있는 지역 소주업체입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약진하고 있습니다.

 

 

 

보해양조(잎새주)

전라남도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 소주업체입니다. 전국구로 진출하기 위해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많이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광주/전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라산(한라산)

한라산은 관광명소인 제주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제주도 내 굳건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소주입니다. 비교적 도수가 높은 소주로 섬사람들의 고됨을 잊게 하기 위해서 도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금복주(맛있는참)

대구지역에 위치한 금복주는 대구/경북 소주 시장을 잡고 있는 기업입니다. 출시 당시 참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참소주라 불렀지만 참이슬에 밀려 참보다는 다른 명칭을 붙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주조(대선)

대선주조는 부산에 위치한 지역 소주업체로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선호하는 소주입니다. 향토 정책을 펼쳐 지역에선 꽤 선호도가 높지만 외부에선 낯선 소주업체입니다.

 

무학(좋은데이)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무학은 1929년에 설립된 지역 소주업체입니다. 창원과 울산에 공장이 있는 향토 소주업체지만 자사 소주 브랜드인 좋은데이의 선전으로 어느 정도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