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의도치 않은 노출사고를 겪은 여자 연예인
연말이 되면 한 해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가오는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상식을 여는데요. 이 시상식의 꽃이라고 하는 레드카펫, 한 해의 마무리를 가장 우아하고 멋진 모습으로 장식하기 위해 준비된 레드카펫에서 의도치 않은 노출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연예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 여민정은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드레스가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습니다. 여민정의 노출이 특히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은 가슴 노출도 노출이었지만 등장부터 속옷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람들은 가슴 노출도 고의가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여민정은 레드카펫을 걸으며 드레스 어깨 끈 부분에 손을 댔고 그와 동시에 어깨 끈이 내려가 고의로 어깨 끈을 내린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특히 가슴이 노출된 후에도 여민정은 태연한 태도로 어깨 끈을 올렸으며 이후 포즈를 취하며 또 한번 어깨에 손을 된 후 가슴이 노출되자 의심이 더욱 증폭되고 마는데요. 여기에 여민정은 팬티가 보이는 의상은 의도한 부분이었지만 가슴 노출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배우 하나경은 제33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여해 레드카펫을 걷다 드레스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습니다. 여민정과 달리 뒷걸음질 치다 드레스를 밟고 넘어진 것이며 넘어진 후 뒤를 돌아 옷을 추스르는 모습에서 고의성은 없어 보이지만 애초에 노출이 너무 심한 의상이 문제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하나경의 의상은 홀터넥 드레스에 앞부분을 벨트 하나로 고정한 방식으로 위와 아래 모두 노출 위험이 있는 의상이었는데 사람들은 하나경이 넘어지기 전에도 가슴 부분에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붙인 패드가 살짝씩 보였으며 위와 아래 모두 노출이 염려돼 불편했다며 애초에 의상이 너무 과해 보였다고 합니다.
배우 최여진은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화끈한 드레스로 시상식마다 화제의 인물로 꼽히는 최여진은 이날도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었는데 문제는 드레스의 가슴 부분이 너무 깊게 패어 최여진의 가슴을 적절히 가려주지 못했다는 건데요. 특히 유륜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노출이 꾸준하게 되었는데 보통 노출이 과한 드레스를 입을 때 노출사고를 대비해 밴드나 붕대로 안정장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러한 안정장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레스도 예쁘고 자신 있는 모습도 좋지만 조금 과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배우 한효주는 2007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습니다. 평소 청순한 이미지로 노출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효주는 2007 골든디스크 레드카펫에서 치마 앞부분이 들려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는데요. 하필이면 그곳이 포토존이었고 한효주는 미처 본인의 치마가 올라간 것을 눈치채지 못해 그대로 포즈를 취해버렸습니다. 실제로는 노출과는 거리가 먼 한효주였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한효주에게 잘 어울리는 드레스였다는 점에서 더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노출이 많은 드레스를 입는 시상식의 특성 때문에 시상식 노출 사고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해프닝은 아닌데요. 라붐으로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갖고 있던 소피마르소도 시상식에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습니다. 소피마르스로는 2005년 칸영화제에서 드레스의 어깨 끈이 풀려 왼쪽 가슴이 모두 드러나는 사고를 겪는데요. 당시 소피마르소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옷을 추스르고 웃으면 상황을 잘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당당하고 섹시한 모습도 좋지만 불안한 의상은 입은 사람도 보는 사람도 서로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의도한 노출이 아닌 의도치 않은 노출이 걱정되는 의상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