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 보는 앞에서 27번 엎어쳐져 사망한 7세 대만 소년
4월 21일 대만의 한 유도 학원에서 27번 엎어치기를 당한 7살 소년 황(Hwang)이 뇌사상태로 있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대만 타이중시 펑의안구 난양 초등학교 1학년생인 황군은 루의수이 초등학교 체육관 지하에서 진행된 유도 수업에서 상급생들의 엎어치기 연습 대상자 역할을 맡았고 황군이 엎어치기의 고통을 호소하자 관장 호씨는 황군이 엄살을 부린다며 계속 훈련을 강행했다고 하는데요.
황군은 상급생들에게 20번, 관장에게 7번 총 27번의 업어치기를 당했고 결국 의식을 잃은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황군은 뇌출혈 판정을 받았으며 뇌손상이 심해 줄곧 혼수상태로 있다 30일 세상을 뜨고 말았는데요.
놀라운 점은 이날 체육관에는 황군의 삼촌이 참관 중이었는데요. 유도 수업 2일차에 안타까운 참변을 겪은 황군은 첫날 수업 후 이상함을 느껴 유도 수업을 그만두고 싶어 했고 자신이 원해서 시작한 수업인 만큼 삼촌에게 참관 후 부모님에게 수업에 대한 내용을 말해 유도 수업을 그만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실제 언론에 의하면 관장이 황군의 삼촌에게 “수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조카는 기절한 척했을 뿐”이라며 “불안하면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했다고 하며 심상치 않음을 느낀 삼촌이 바로 황군을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참변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관장은 사고가 터지자 처음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수업을 진행하였다고 했지만 영상 등의 증거자료로 인해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는데요. 심지어 대만 유도 연맹 측에 따르면 관장 호씨는 유도 코칭 면허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현지 언론은 공분했는데 교사의 권위의식과 연맹의 역할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보호자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어린 나이부터 너무 무리한 교육 등을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의 비판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