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다 함께 뛰면 지진이 일어날까? 이를 증명했던 한국의 한 사건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중국인이 다 함께 뛰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지만 이와 비슷한 증명을 해낸 일이 대한민국에서 있었습니다.
때는 2020년 1월 18일 화제의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상영때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메가박스에서는 18일, 19일 이틀 동안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를 라이브 뷰잉 상영으로 계획했고 러닝타임 3시간에 표값이 4만원이나 됨에도 표는 모두 매진됩니다.(라이브 뷰잉이란 해외나 다른 지역에서 상영하는 콘서트나 공연 등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당시 메가박스는 영상의 취지에 맞춰 응원 상영을 계획했고 그런 이유로 러이라이브 관람 고객들은 상영 도중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야광봉을 흔드는 등의 행동이 허락됐습니다.)
상영 분위기 또한 아주 뜨거웠는데 그러다 흥을 주체하지 못한 관객들의 응원 동작과 함성이 과해졌고 결국 신촌 메가박스 상영관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 대피 소동도 일어나는데 러브라이브가 상영된 3관 옆 관인 5관에서 영화를 관람 중이던 관객이 이 흔들림이 지진인 줄 알고 대피하는 된 것인데요.
대피 소동과 민원 신고가 접수되자 영화관 측은 즉각 상황을 파악하고 해명을 통해 상황을 진정시켜 큰 소동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영화관에서는 싱어롱 관람 고객들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시켰으며 안내문도 부착했는데요.
신촌 메가박스 3관의 경우 좌석이 320석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00명 정도의 사람으로 건물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물론 이 러브라이브 응원 상영의 경우 신촌점을 제외한 메가박스의 다른 5개 지점에서도 상영을 했지만 이와 같은 지진 소동은 없었으며 당시 지진 민원이 실제 건물의 흔들림을 감지한 것인지 옆 관에서 발생한 큰 진동을 지진으로 착각한 것인지는 명확하진 않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