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흥행으로 군대 예능의 인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출연자들의 자질 문제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박중사로, 박중사는 육군 특전부사관 중사 전역 후 유튜버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다 갑작스럽게 출연중이던 강철부대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이유가 한 방송사에서 박중사의 과거 행적을 취재하고 있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퍼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2021년 4월 17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중사의 전 여자친구 A와 B, 지인을 비롯한 전 부대 선배와 동창, 폭행 피해자들을 취재한 영상을 방영했고 논란이 실체화됩니다.
방송에 의하면 아는 동생을 통해 박중사를 만나게 됐다는 전 여자친구 A는 박중사와 만나는 도중 박중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가 만나는 동안 지속적으로 신체 일부를 촬영하고 싶어 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초대남(다른 남자를 불러 성관계를 가지는 행위)을 하자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여의치 않자 초대남을 불러 마사지라도 받아 달라고 요구해 결국 요구에 응했다고 하는데요. 초대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전 여자친구 B도 박중사가 다수와 관계를 맺기를 요구했다며 전 여자친구 A와 비슷한 발언을 하는데요.
추가로 지인들과 부대 선배 등 다른 박중사의 지인들도 박중사가 여성들의 나체 사진, 영상들을 갖고 다니며 종종 보여줬다며 전 여자친구 A와 B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언을 합니다.
폭행과 도박에 관한 폭로도 있었는데 박중사의 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박중사가 학교에 자폐를 가진 친구에게 욕을 했으며 때리는 등 특히 약한 친구들에게 더욱 가혹했다고 주장하며 “야 XX 누구 엄마 누구랑 XX했다며 누구 엄마 누구랑 XX 했다며” 이런식의 입에 담기 힘든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은행 ATM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ATM 3대를 한꺼번에 쓰고 있는 박중사를 보고 항의하자 박중사가 욕을 하며 사진을 찍고는 “자기가 불법 성매매를 하는데 거기 올려서 너 XX 만들어주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헬멧으로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폭로 중에는 박중사가 불법 대부업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었다는 증언도 있었는데요.
그러자 박중사는 방송에 대한 반박 영상을 올리는데 아쉽게도 주된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고 불법 촬영 및 유포, 강요 문제, 학교폭력, 불법 도박, 대부업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확한 사실을 전달드리고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리겠다’며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반면 은행 ATM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 박중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오히려 폭행을 당했으며 그 증거로 본인이 경찰에 신고한 내용과 피해 여성이 제기된 공소장을 제시하였습니다. 다만 은행 내부 CCTV는 검찰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박중사 유튜브 캡쳐 내용은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부분만 가져온 것으로 중간 중간 내용이 짤려 있습니다. 원본 영상은 유튜브 박중사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중사는 실화탐사대의 취재에도 불만을 드러냈는데 실화탐사대 측에 의하면 본인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박중사 측에서 피했다고 얘기했지만 오히려 본인이 실화탐사대 측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며 소통이 있었다면 이러한 방송을 만들지 않았을 거라고 얘기하는데요.
제대로 된 해명 없는 영상에 대중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는데 그러자 박중사가 또 한번 해명 영상을 올립니다.
2번째 해명 영상에서 박중사는 전 여자친구 A와 만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전 여자친구 A에게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했는데 박중사는 전 여자친구 A가 부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종업원이었고 처음에 만났을 때는 자신의 파트너가 아닌 친구의 파트너였기 때문에 굳이 자신의 신분에 대해 밝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유부남이라고 밝혔을 때 전 여자친구 A도 유부녀였으며 자식도 있었다고 얘기하는데요.
추가로 헤어지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하는데 박중사는 부적절한 만남을 끝내고자 전 여자친구 A에게 그만 만나자고 하자 전 여자친구 A가 불륜 사실을 와이프에게 알리겠다고 했고 결국 와이프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 사이 만남이 끊겼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전 여자친구 A가 돈을 요구했으며 이제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의도에 대해서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된 사과 장면에 대해서도 얘기하는데 박중사는 실화탐사대에 나온 자신이 전 여자친구 A를 만나 무릎 꿇고 사과하며, 그 사과의 순간조차 이혼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과거 전 여자친구 A가 불륜 사실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알린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전 여자친구 A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고 가족을 건드릴까봐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그외 논란 내용에 대한 해명은 거의 없었는데 그나마 초대남과 관련해서는 초대남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며 전 여자친구 A도 동의했던 내용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초대남은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 아니라 호기심에 한번 해 본 것이라고 해명하는 정도였습니다.
현재까지 상황만 봤을 때 어느 정도 방송 내용이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논란의 핵심은 학폭을 비롯한 폭행 사건의 진위 여부, 초대남에 대한 요구가 합의된 것인지 아닌지 등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중사의 해명 영상 말미에는 또 다른 논란의 내용이 등장하는데 안 그래도 현재 여론이 박중사에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중사는 MBC라는 거대 기업과 싸우기 위해 후원계좌를 개설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여기에 네티즌들은 싫어요로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