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 이름이 아니었어? 재미있는 과자 이름

태양의 맛 썬

"오리온 썬칩에는 칩이 없다. 사실은 썬이었다."

썬칩은 미국 펩시코의 제과 기업인 프리토레이에서 만든 스낵으로 한국에서는 오리온이 프리토레이와 계약을 맺고 출시하였으나 이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단종된 과자입니다. 이후 오리온은 썬칩과 유사한 과자를 독자적으로 재출시하는데, 오리온은 썬칩에서 칩을 빼고 '태양의 맛 썬'이라는 상표를 등록하여 돌아온 썬으로 과자를 출시하였습니다. 썬칩에 익숙한 소비자는 당연히 썬칩이 돌아온 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지금 출시되고 있는 썬에는 그 어디에서도 칩을 찾을 수 없습니다.

 

콘치(콘초, 콘빠)

"콘치=콘초 치즈맛?"

이 과자는 콘초 치즈맛이 아닌 콘치입니다. 처음 출시할 때는 콘초코, 콘치즈였으나 차별화된 브랜드로 인식하기에는 콘과 초코, 치즈가 모두 보통명사라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해서 크라운은 차별화된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이름을 콘초, 콘치로 바꾸었고 콘초라는 이름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면서 크라운의 해당 상품군을 모두 콘초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별개의 이름을 갖고 있는 과자로 크라운에서는 바나나맛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이름을 콘초 바나나맛이 아닌 콘빠로 출시하였습니다.

 

 

빅파이

"작은데 왜 빅파이?"

'빅파이'는 Big Pie가 아닌 Vic Pie입니다. 한글 상품명을 전면에 내세워 빅을 big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으나 빅파이의 빅은 Victory의 앞 글자인 Vic에서 따온 것입니다. 크기가 작은데 왜 빅파이냐는 항의에 갑작스레 붙인 것이 아닌 애초에 빅파이의 영문 이름은 'Vic Pie'였으며, 이는 포장재나 과자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