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022 수학능력시험이 코로나 시국에도 안전하게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2 수능 사건사고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시험 난이도
첫 문이과 통합 시험인 만큼 시험 난이도는 평이하게 치러졌다고 하는데요. 국어, 수학이 어려웠으며 영어도 까다로운 지문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논란의 문제
현재 2022 수능 문제 이의신청 게시글은 약 200개 정도로 국어 화작(화법과 작문) 40번 문제와 사문(사회/문화) 17문제의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평가원에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친 학생
1교시 국어 시험 도중 감독관이 갑자기 선택과목을 먼저 풀고 공통과목을 풀라고 지시했고 그런 규정을 알지 못했던 응시생이 공통과목을 풀고 있자 강제로 시험지를 넘겨 선택과목을 풀게 했다고 함
그런 규정은 없었고 감독관이 본인의 실수를 인지했는지 몇 분 뒤 다시 공통과목부터 풀라고 정정
이 과정에서 피해 응시생은 중간에 풀던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해 시간적, 정신적 타격을 입어 전체 시험을 망쳤다고 함
그리고 동일한 고사장에서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글
고사장, 감독관 문제로 수능을 망치는 사례는 매 수능마다 발생하는 것 같으나 마땅한 구제 후기는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능 지각생
매년 수송작전을 펼쳐야 할 만큼 익숙한 지각생 소식은 이번에도 여전했는데요. 시험 시작 10분 전에 일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응시생에 대한 기사도 있었습니다.
다만 지각이었는지 경찰에 B고교로 수송을 요청한 A군, 고사장을 오인해 도움을 요청한 C군, 수험표를 자택에 두고 온 E 수험생은 모두 고사장에 도착한 내용까지 기사에 실렸지만 10분 전에 일어난 D 수험생은 도착했다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논란의 대치동 지라시
이번 수능에서 당연 압권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돌던 대치동 지라시였는데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 난이도와 범위를 예측한 지라시였지만 적중률만큼은 그 여느 때와 달랐다고 합니다.
특히 국어 적중률이 높았습니다. 글쓴이는 ‘2019 수능 국어 출제자 논리학 전공 교수 3명이 출제자로 들어갔고 CCTV 관련 기계, 논리학 지문이 출제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 국어에서 가장 까다로운 지문으로 헤겔의 변증법 논리학 지문이 출제됐고 차량 주변 영상을 내부 모니터로 보여주는 ‘어라운드뷰’ 기능과 관련된 지문도 출제되면서 모두 맞춘 것인데요.
그러자 난이도도 맞춘 것 같다는 얘기가 돌게 됩니다.
글이 주목을 받자 이 지라시의 진실 여부에 의견이 갈렸는데 지라시가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지문의 주제까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치동의 정보력이 상상을 초월함, 저기는 자기들 인프라를 총동원해서 수능 시즌 사라지는 교수들부터 그 교수들의 논문들까지 전문 분석하는 곳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음” 등의 주장을 했고 반대로 지라시는 지라시일 뿐이라는 사람들은 “나만 지라시에 있는 난이도 공감 안됨?”, “저거 상술임, 저렇게 지라시 던져 놓고 아니면 말고고 맞으면 마치 자기들이 대단한 거 한 거처럼 장사에 이용해 먹는 거임”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진실이야 어떻든 현재 이 글은 성지순례(미래를 예측한 글에 사람들이 다녀가며 소원을 비는 인터넷 문화)중이며, 이 글로 인해 몇몇의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됐다며 조사 후 처벌까지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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