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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시사

2년 동안 2억 넘게 타먹은 대통령 아들을 향한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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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유력 대권 주자중 한명인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이 2억 184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내린 일이 있었는데요.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 중이라고 합니다.

 

문준용은 2019년부터 수차례 지원금을 받았는데 정읍시립미술관에서 295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 긴급 지원금 1400만원, 파라다이스문화재단 3000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6900만원, 청주시 산하 미술관 1500만원, 양구군청으로부터 7089만원 총 2억 184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대통령 아들이라서 받았다는 정황은 없으며 실력도 전혀 없지는 않다고 하는데, 문준용은 실제 그림자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작품을 제작해 나름의 인지도와 희소성을 갖고 있는 예술가이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자인박물관 전시, 국제 미술상인 스타츠상 후보에 오른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2018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출품한 작품

다만 이 정도의 예술가가 진정 수억원의 지원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에는 사람마다 이견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현대미술부터 예술이랍시고 세금 타가는 걸 보면 정말 불편하다”, “예술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자기가 대단해서 뭔가 이룬 줄 알던데 뒤에서 그 돈 대주는 국민들한테 고마움은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시국에 저 돈 받아서 전시회 꾸역꾸역 여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무슨 이름 있는 예술가가 민간 지원도 아니고 나라 세금을 저렇게 받는지..” 등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옹호의 여론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문화예술 후진국 소리를 듣는 것”, “코로나 시국에 안 그래도 어려워진 예술가들을 나라에서 지원 안 해주면 어떻게 살아 남음?”, “솔직히 대통령 아들이 아니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음” 등의 의견이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문제는 권력의 비리나 문준용 개인 작품에 대한 가치 평가가 메인 문제로 제기됐지만 이보다는 정치권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정권 말 대통령 정책에 대한 불만과 거리두기 형평성에 대한 불만이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에게 향한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지자 평소에는 이해하고 넘겼던 문화예술계에 들어가는 돈이 불편해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예술가는 원래 지원을 받는다”, “나는 그만한 가치가 있고 예술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는 반응보다는 조금 자중하고 국민 정서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사진: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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