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계약 해지까지 발생한 르노, 도대체 얼마나 어땠길래

4년만의 신차를 내놓은 르노 코리아가 느닷없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9일 르노 공싱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홍보 영상에서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취하면서였는데요.

 

현재 르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디으" 채널 상황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르노의 과거 영상과 홍보물에 비슷한 모양을 인증하면서 르노가 남혐 기업으로 찍히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얼굴까지 나오는 데 직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 손동작을 했겠느냐"나는 옹호도 있었는데요. 해당 직원도 '르노 인사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글쓴이는 본인을 콘텐츠 제작자라 밝히며 "저의 불찰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먼저 영상 제작 시 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고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라며 "이는 저의 부주의였으며, 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의 당사자 사과 글

 

하지만 여기에 분노한 사람들은 "아니면 그만이라는 것이냐", "이건 르노 가치관의 문제이다. 인종차별, 종교차별적인 제스처도 하고 나서 '그렇게 보였나요? 조심하겠습니다'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반발하였습니다.

 

 

논란이 더 커지자 르노 코리아는 해당 사과문을 지우고 다시 회사 입장의 사과문을 올립니다. 르노 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다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하며, 이어 "조사위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본인을 현직자라 말하며, 한탄을 보내는 블라인드 글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해당 글에 따르면 르노 코리아 내부 분위기는 상급자를 중심으로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 2030에게 이게 얼마나 예민한 문제인데 지금 상황을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거 아니냐는 기대를 하는 사람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신차 출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인데 아직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논란의 장면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