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화를 걸다
초기 전화기는 상대방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이 아닌 교환수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의 자석식 전화기는 수화기를 고리에 건 상태에서 다이얼을 돌려야 신호가 입력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도 1900년대 초부터 1950년대까지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였는데요. 이러한 상징적인 행동 때문에 사람들은 전화를 한다는 표현 대신 전화를 건다고 표현을 하게 된 것입니다.

2.코드를 짜다
현대에는 반도체를 이용해 전기적 신호만으로 코드를 짤 수 있지만 과거에는 실제 베를 짜듯 코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 코드를 이용해 신호를 제어하였고 이때 사용된 코드를 짜다는 표현이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이유로 코드를 변경할 때 패치를 사용해 수정한 것이 유래가 되어 코드를 바꾸는 것을 '패치한다'라고 표현하게 된 것이라 하며, 벌레로 코드가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버그(Bug)가 발생했다. 오류를 검출하고 제거하는 행위를 디버그(Debug)라고 표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카드를 긁다.
최근 들어 카드를 긁지 않는 NFC 결제 방식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경우 카드의 마그네틱 단자를 긁어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여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카드를 긁다'라고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은 더 예전 최초의 카드는 카드번호를 긁어 입력하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과거의 카드는 마그네틱 단자도 없었고 NFC칩도 없었으며, 단지 카드 고유 넘버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수표에 이서를 하듯 이 번호를 적고 결제를 하면 됐는데, 긁는 것이 직접 적는 것에 비해 실수도 없고 빠르게 입력이 가능해 긁어 결제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도 카드로 결제를 하는 것을 '카드를 긁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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