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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슈

백종원과 연돈의 야심작 연돈불카츠, 뭐가 불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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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에 출연해 최고의 돈가스집이 된 연돈과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 대표직을 맡고 있는 백종원이 연돈불카츠라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연돈불카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TV 프로그램의 광고는 방송통신심위의원회(이하 방심위)의 규제를 따라야 하는데 현재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간접광고의 경우 시청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자막을 통해 간접광고 유무를 고지해야 하며 노출시간은 전체 방송시간의 5%를 넘을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 협찬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상호나 상표를 노출시키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자본의 무분별한 광고로 인한 불공정거래와 방송의 질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방심위에서도 과도한 검열(시청의 불편을 주는 모자이크나 한정된 정보로 방송 시청 후 별도 검색을 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시청의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광고가 아닌 경우에는 상표나 상호 등이 노출되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방심위에 따르면 의도적이지 않게 상호 또는 상표가 노출되거나 내용 전개나 구성 상 불가피하게 노출되는 경우에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상호나 상표 등이 노출되다 보니 광고는 아니지만 광고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보는 프로그램들이 탄생했는데요. 주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들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회차가 오래될수록 인지도 향상, 가게 홍보 등을 목적으로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과도한 조작과 과장을 하는 부작용이 만들기도 했습니다.

 

출연하면 대박난다는 프로그램들

 

 

이러한 광고효과를 백종원과 연돈도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연돈불카츠 출시로 발생한 것입니다. 사실 이 의혹은 과거부터 있었던 의혹으로, 과거 네티즌들은 ‘연돈의 의아한 몇 가지 행보가 결국 연돈이 제주도로 이사하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니였나’하는 의혹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요. 네티즌이 제기한 연돈의 의아한 행동은 크게 3가지로 하나는 연돈이 포방터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과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것, 그리고 몇 차례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백종원 대표와 지속적인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돈은 ‘골목식당’ 촬영 직후 백종원 대표의 극찬으로 인기가 수직 상승한 가게로, 당시 연돈에서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는 전날부터 줄을 서야 했습니다. 심지어 전날부터 줄을 서도 돈가스를 먹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그럼에도 연돈은 가게를 확장하거나 직원을 고용하지 않았었는데요. 당시 연돈 사장은 아직까지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혔지만 당시에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SBS '골목식당' 캡처
SBS '골목식당' 캡처
SBS '골목식당' 캡처
SBS '골목식당' 캡처

 

그리고 기다리는 손님들로 인해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까지 들어온다는 하소연이 기사화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를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었는데요. 당시 넓은 곳으로 가게를 이전하거나 예약 시스템 좀 만들어 달라는 문의가 빗발쳤지만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었고, 그러는 사이 “주민이 기다리는 손님과 싸움을 했다”, “인근 상인들이 연돈만 장사가 잘 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영업 방해를 했다”, “돈을 요구했다”는 등의 무수한 의혹들이 흘러나왔지만 연돈은 별다른 해명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상인회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됐지만 명확한 이유를 공개하진 않았다

<의혹 제기>

 

<해명>

출처:여성조선

 

그리고 골목식당에서도 연돈의 이러한 사정을 한번더 다루면서도 그 당시 무수한 의혹과 문제에 대한 해명이나 개선방안보다는 연돈의 안타까운 상황과 말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며 의혹만 더 부풀렸는데요. 그러다 연돈이 제주도의 더본호텔 옆으로 이사를 하면서 가게 확장, 직원 고용, 예약 시스템 도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자 “연돈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말이 돌게 된 것입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백종원 대표

이러한 광고 악용 논란은 백종원 대표에겐 처음은 아니었는데요. 백종원 대표의 경우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요식업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백종원의 3대 천왕’, ‘집밥 백선생’ 등 많은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백종원 대표가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더본코리아 브랜드 광고효과와 직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광고효과를 통한 무한 확장이 소상공인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며 국회에 불려가기도 했었는데요. 실제 백종원 대표가 방송가에서 인기몰이를 한 이후 더본코리아는 체인점수 1400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백종원의 연돈불카츠 출시를 불편하게 보는 사람들은 백종원 대표를 향해 “돈독 오른 사람 같다”, “골목식당 연돈편은 도대체 몇 시간짜리 광고였던 거냐”, “요즘은 감성 팔아서 돈 버는 시대인 듯” 등의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백종원 대표를 두둔하며 이러한 불편한 시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애초에 백종원은 사업가고 사업가 마인드로 사는게 무슨 문제?”, “원래 방송이 다 그런 거지 불편하면 안 먹으면 그만”, “어차피 아무리 TV에 노출되어도 음식점은 싸고 맛있으면 끝이다” 등의 두둔하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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