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페스트균)
페스트라고도 부르는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질병으로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입니다. 흑사병이 가장 창궐했던 때는 14세기 유럽으로 그 당시 유럽은 근대화가 시작돼 문화, 사회적 성장이 활발했던 시기였습니다. 르네상스시대라고도 불렸던 이 당시 유럽은 도시화가 진행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으며 식량과 물자가 도시로 집중돼 덩달아 쥐들이 번식하기도 쉬웠습니다. 당연히 쥐벼룩도 창궐했었죠. 전체적으로 페스트가 창궐하기 좋았던 구조로 이 당시 유럽의 페스트 사망자는 2,500~6,00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유럽 인구의 1/3에 달하는 수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17세기 한 번 더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해 영국 인구의 20%가 목숨을 잃었다고도 하며 19세기 말에는 중국 명나라에서 페스트가 발생해 명나라가 멸망하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의료수준이 높아지고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예전과 같은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하네요.
스페인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918년 등장해 2년 동안 전 세계 2,500~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 간 스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세계 대유행을 일으켰던 사건으로 1918년 초여름 프랑스에 주둔하던 미국 병영에서 처음 환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처음 환자가 등장할 당시에는 치명적인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그렇게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는데 같은 해 8월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급속하게 번지게 됩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질병은 1차 세계대전과 겹치며 전 세계에 퍼지게 되는데 9월에는 미군을 통해 미국 본토에 도달했으며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2만명 이상의 미군 사망자를 냈으며, 50만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5,000만명이 죽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당시 조선에서도 740명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처음 보는 형태의 바이러스였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이 질병이 인플루엔자 A형(H1N1) 바이러스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홍콩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홍콩 독감은 1968년에 발병한 인플루엔자 A형(H3N2)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1969년까지 2년 동안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한 독감입니다. 사망률은 스페인 독감의 2%보다 낮은 0.37% 정도였으며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감염자 수 통계가 제대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사망률 데이터와 접목해 봤을 때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신종플루(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신종플루는 인플루엔자 A형(H1N1)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바이러스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서 발열, 기침 및 구토로 내원한 10세 소아의 비인두 흡입 검체에서 처음 검출되었습니다. 스페인 독감 이후 꾸준히 세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관련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했고 비교적 빠르게 치료제가 발견돼 전 세계 약 2만명의 사망자와 600만명 정도의 감염자를 내고 종식됩니다.
사스(코로나 바이러스)
사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줄여 부르는 말로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입니다. 사스의 처음 시작은 2002년 조니 첸이라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가 중국 남부의 광둥 지방에 다녀간 뒤 관련 질병에 감염되었고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증상이 발생하여 홍콩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와 함께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 같은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 그를 치료한 의료진들이 감염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류는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집단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사스는 약 7개월 동안 8,000여명의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그 가운데 77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빠른 전염성과 처음 등장하는 바이러스의 재앙이라는 평가와 달리 비교적 빠르게 종식이 되는데 아직까지 사스가 자연 소멸한 것에 대해서 원인 분석이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새로운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던 사스 사태 이후 메르스도 발생했지만 이때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명피해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스는 자연 종식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지지부진했는데 그런던 중 이번에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전염성이 사스와 비교도 되지 않으며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코로나19가 발병했고 초기 방역 실패로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맙니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9,000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통계로는 점염성은 사스와 메르스의 상위 호환이며 치명률은 사스보다는 높고 메르스보다는 낮다고 평가된다고 합니다.전산화와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정교한 수치가 집계돼 감염자 수치가 어마어마해 보이는데 스페인 독감도 집계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전 세계 수억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돼 아직 스페인 독감보다 심각한 수치는 아니라는 말과 의료수준과 방역 수준이 높아져 감염자와 사망자가 적을뿐 100년 전 코로나19가 발병했다면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냈을 거라는 얘기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백신이 생산되고 있으며 치료제도 개발 진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빨라 이 추세라면 2억명 감염에 사망자 5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역대 최악의 바이러스로 명명되진 않았지만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 이후 지속적인 변이와 인명피해를 주고 있어 향후 최악의 바이러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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