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강수량이 최대치를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강수 현황을 분석하여 올해 강수량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엘니뇨 : 열대 동태평양(혹은 중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으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면 이상 고온과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이 동반된다.
한반도의 강수량은 절반 이상이 6~9월 내린다고 할 정도로 월별 강수량 편차가 심한데요. 최근 3년(2020년~2022년) 평균 6월 강수량은 200.5mm, 7월 298.2mm, 8월 292.7mm, 9월 141.3mm였습니다. 2020년~2022년 연평균 강수량이 1338.6mm이니 일년 동안 내리는 비의 69.7%에 달하는 비가 6~9월 사이에 내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장마도 6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6월 말쯤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봤으며, 장마 기간도 약 한달 정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2000년대 이후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연도는 언제일까요? 기상청의 공공데이터에 따르면 태풍 매미가 상륙한 2003년이 연간 강수량 1882.8mm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2011년, 2020년 순이었습니다. 가장 강수량이 적었던 해는 2015년으로 2003년의 절반 수준인 959.8mm였습니다.
생각보다 강수량은 장마의 영향도 크나 태풍의 영향도 꽤나 크게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면 장마 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태풍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여 올해 강수량이 최대치를 찍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올 1월~5월의 데이터를 보면 작년부터 이어진 건조한 상황이 1~3월까지 이어져 2023년 1월~3월 까지는 전년대비 크게 비가 내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슈퍼 엘니뇨가 시작되고 범 지구적인 폭염이 시작된 5월부터는 강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으며, 5월 달이 아직 3일 남은 지금, 현재까지 기록된 강수량만으로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아시아권 국가에 많은 비가 올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나 관건은 장마전선이 얼마나 길게 한반도에 자리할 것인지와 한반도가 얼마나 많은 태풍에 영향권에 들어갈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로 현재 2023년 누적 강수량은 299.1mm로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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