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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슈

고양이 사례비 먹튀 논란으로 영상 모두 내린 '날아라야옹' 향후 어떤 조치를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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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한 의뢰인이 고양이 구조 전문 유튜버 '고양이탐정 : 원룸사는 고양이'(이하 고양이탐정)에게 고양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하였습니다. 비용은 출장비 25만원에 사례비가 20만원이었고, 고양이탐정이 출동해 고양이를 찾은 결과 다행히 고양이는 의뢰인 사무실 안 쇼파 밑에 있어 성공적으로 의뢰를 마쳤는데요.

 

문제는 고양이를 찾고 나니 의뢰인이 고양이가 사무실 안에 있었다는 이유로 사례비를 입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인데요.


의뢰인은 고양이탐정에게 "고양이가 집안에 있었다", "밖에 있던 애를 찾은게 아닌데 사례비를 드려야 하냐"며 "저는 돈 못 드려요. 그냥 법대로 하세요"라는 막말까지 내뱉었습니다.

 

<고양이 찾기 전>

 



이에 고양이탐정은 이 사실을 영상으로 올렸고 이후 의뢰인은 고양이탐정에게 연락해 "영상 내리세요"라는 요구와 영상을 내릴 수 없다는 고양이탐정에게 "그럼, 제가 신고하면 되나요", "신고할까요?"라는 말까지 해 이 또한 고양이탐정이 영상으로 올립니다.


이후 비난 여론은 거셌고 이 사건이 JTBC 사건반장에까지 제보가 되어 방송이되자 의뢰인은 결국 사과를 하며, 사례비 20만원을 입금하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동안 후원금 받은 건 동물들에게 사용한 것이 맞느냐?', '후원금 사용 내역을 공개라하'는 요구가 빗발치자 '후원금 사용 내역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모든 영상을 내리고 활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날아라고양이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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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논란이 된 영상 이후, 수많은 댓글과 개인 연락이 새벽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지인들조차 “후원금으로 주면 되는데 도대체 왜 그랬냐?“라는 반응을 보였고, 영상 속 제 모습은 정말 억지 그 자체였습니다.( 후원금으로 주지란 말에 또다른 비난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에 실수로 아이를 잃어버렸던 거라 착수금과 사례비는 제 사비로 입금했습니다 ) 

영상 속 모습에 대해 저를 한 번도 보지 못한 분들이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찾았을 때 왜 기뻐하지 않았느냐?”
“학대하는 것 아니냐?”
“왜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느냐?”
“왜 보상을 하지 않았느냐?”

등의 댓글을 다신 것을 보았습니다.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한 점은,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분들께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구독자분들이 느끼셨을 감정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하루빨리 사과드릴 부분은 사과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여러 번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논란이 더욱 확산되었고, 어제는 사건반장까지 다루게 되었습니다. 짧게라도 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탐정님께는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후원금 사용에 대해서는 단 한 푼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후원금 내역을 한 번도 유튜브에 올리지 않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저는 그동안 후원금 사용 내역을 커뮤니티에 올려왔습니다. 다만, 후원 내역을 계속 올려놓기보다는 2~3일 후 삭제하는 것이 좋다는 권유를 받아 삭제 처리한 것뿐입니다. 커뮤니티에 후원 내역을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아마 아시는 구독자님들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후원금 사용 내역을 다시 정리하여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영상 속 녹음된 목소리는 분명 저의 것이 맞으며, 어떠한 이유가 있었든 돌이킬 수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리(고양이 이름)를 찾는 영상에서 친구(영상 속 남자분)와 저는 마치 영상 속 자막처럼 그런 사람으로 편집되었으며, 사실과 다릅니다. 추후 토리를 찾는 영상에서 자막과 제 발언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건반장에서 진행자가 제가 “25만 원을 돌려줄 줄 알았다” 라고 말했다고 한 부분도 사실과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비용 지급과 관련하여 혼자만의 착각으로 내뱉은 말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이 모두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저의 잘못을 분명히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부인하거나 회피하지 않겠으며, 모든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두려움이나 억울함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확산되며 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점은 한 인간으로서 너무 억울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떠한 일이든 설령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피해가 된다면 그것은 결코 옳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가슴 깊이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글에 또다시 많은 분의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고, 지금은 너무 많이 힘들지만, 저의 진심과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질 것이라 믿기에 버텨보려 합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저희 가족들과 친구 가족들 그리고 캣맘들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의 실수로 오랜 동물보호 활동과 유튜브 활동이 모두 부정당하는 상황에 본인이 가장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이 아닌 잠적을 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추가로 유튜버 고양이탐정 측은 사례비를 받기는 했지만 일방적인 입금이었고 다시 돌려주려 하였으나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해 현재는 계좌에 있으며, 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고양이탐정의 법률 자문을 자진한 이돈호 변호사는 향후 날아라고양이 측에서 할만한 법적 조치는 영상게재금지가처분 신청 정도인데, 고양이탐정이 올린 영상은 직접 겪은 사실과 개인적인 견해만을 담은 영상으로 과연 영상게재금지가처분 신청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논란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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