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과 동북공정 논란을 일으킨 조선구마사가 결국 2화 만에 전격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출연 연예인들의 사건사고와 내용상의 논란으로 배역이 바뀌거나 대본이 수정된 적은 있었어도 이렇게 폐지 결정을 내린 적은 처음인데요.
조기종영도 아닌 폐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는 재촬영에 대한 부담과 이미 이미지의 큰 타격을 입어 불매운동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과 동북공정으로 논란이 되자 대부분의 조선구마사에 제작을 지원했던 기업들이 제작지원을 철회했고 폐지 결정 당시 이미 전체 작품 중 80% 이상을 촬영 완료했다는 기사가 있는 점을 볼 때 기존에 준비했던 예산도 대부분 소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번 초유의 사태에 조선구마사의 작가는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피디 역시도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의 실명을 쓰면서 이야기 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구마사 작가/피디 사과문 전문>
이번 사태에 연출진과 배우들도 줄줄이 사과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은 기존 조선구마사 방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대부분인 것과 달리 민중에 의한 검열이 선을 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우려 섞인 의견이 추가되었는데요. 이는 시청자 게시판, SNS 등의 영향으로 방송이 원래의 방향성과 맞지 않게 민중의 욕구만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현재 방송계를 비판하는 입장으로 SNS나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무분별한 민중의 개입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만큼은 다양한 의견과 표현이 자유로운 공간이어야 하며 대중들은 본인에 니즈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선을 넘었으며 민중에 의한 검열 또한 필요하다는 입장도 견고해 앞으로 유사한 사태에 대한 방송계의 선택이 더욱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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