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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슈

리니지의 위기? 린저씨를 돌아서게 만든 문양 롤백 사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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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게임으로 유명한 리니지m에서 최근 주요 돈벌이 수단인 문양 시스템의 과금을 낮추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가 역풍을 맞게 됐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문양 시스템은 리니지에서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에 도입한 기능으로 문양을 강화하면 체력, 공격력 등 기본 스텟을 영구적으로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리니지의 경우 기본 스텟을 올리는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천상계 유저들 사이에선 이 문양을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 꽤 중요한 과금 요소였습니다. 문양의 종류는 총 6가지로 문양 하나를 완성하는데 최소 4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과금이 들어가는지 강화 방식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문양 강화는 한번 강화하는데 1~3 단계 강화가 랜덤하게 이뤄지며 총 30단계의 강화를 해야 하는데 강화 시도는 20번 밖에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1단계 강화의 확률이 높아 총 20번을 강화해도 완성, 즉 30 단계까지 강화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극단적으로 1단계 강화만 20번 걸리면 20단계까지만 강화가 되는 것이죠. 보통은 굳이 완성을 시키지 않아도 20단계 정도까지만 올려도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리니지의 경우 스텟 하나의 가치가 높아 이렇게 문양을 끝까지 강화하지 못했을 경우 울며 겨자 먹기로 강화 초기화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그냥 올려도 꽤 많은 과금이 들어가는 문양 강화에 끝까지 완성를 못했을 경우 초기화까지 시켜야 된다는 확률 시스템으로 유저에겐 과금 부담이 큰 시스템인 것이죠.

 

 

 

 

 

 

그리고 지난 1월 27일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문양 시스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데 nc소프트는 메이플스토리 확률 아이템 조작 파문으로 부담을 느꼈는지 기존에는 없던 중간 저장 기능(기억 시스템)을 문양 시스템에 도입합니다. 초반에 문양 강화가 괜찮게 돼도 후반에 1단계 강화의 비율이 높으면 문양을 완성할 수 없는 기존과 달리 강화 초기화 시 원하는 위치로 돌아갈 수 있는 이번 업데이트는 문양을 완성하는데 과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업데이트였는데요. 언뜻 보기는 nc소프트에서 유저들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 싶지만 이는 기존 시스템으로 문양을 완성한 일명 핵과금러들을 고려하지 않는 업데이트로 당연히 핵과금러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납니다.

 

※ 참고로 강화 초기화, 기억 시스템 등도 모두 유료 컨텐츠입니다.

 

실제 한 유저는 앞으로 리니지 과금을 멈추고 무차별 PK를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기류에 부담을 느낀 nc소프트는 결국 2월 1일 문양 업데이트를 다시 롤백 했으며 1월 27일부터 2월 1일 사이 문양 강화에 다이아를 쓴 유저들에게도 다이아를 환불해 주게 됩니다.

 

결국 폭발한 리니지 유저 / 출처 : 유튜브 중년게이머 김실장

그런데 롤백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되는데 먼저 첫 번째 논란은 리니지m은 대부분 게임에서 그러하듯 현금으로 직접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현금으로 다이아를 구매한 후 다이아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라 이번 환불도 당연히 유저가 사용한 다이아를 환불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다만 문제는 다이아를 현금화할 합법적인 방법이 없어 만약 이번 업데이트를 보고 문양을 강화하기 위해 다이아를 충전한 유저라면 그 다이아를 다시 현금화하는 것이 불가능해 공정거래가 아니라는 논란이 일게 됩니다.

 

 

게다가 이번 기억 시스템으로 보다 적은 과금으로 문양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 중과금러와 이미 기존의 방식으로 문양을 완성한 핵과금러 사이의 갈등이 일게 되는데 중과금러 입장에서는 nc소프트에서 과금 부담을 덜어주는 업데이트를 핵과금러들이 막았다는 불만을 토로하게 된 것입니다.

 

추가로 문양 업데이트 이후 1억 6천만원을 과금한 한 유저는 백섭 보상으로 5천만원어치의 다이아만 돌려받았다며 보상 기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으며 nc소프트는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을 홀대하는 행동으로 결국 린저씨들의 불만이 폭발하게 된 상황입니다.



이는 nc소프트의 고질적인 개돼지프로젝트라고도 소개되고 있는데 nc소프트는 전통적으로 스텟과 아이템의 가치를 높인 후 업데이트를 통해 극악의 과금이 들어가는 새로운 스텟 향상 시스템과 아이템을 도입해 핵과금러들의 돈을 빨아먹은 뒤 이 장벽을 조금 완화해 중과금러들의 돈을 빨아먹고 다시 대부분의 유저들의 스텟이 상향평준화 돼 스텟과 아이템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또다시 업데이트를 통해 핵과금러들의 과금을 유도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여기까지가 리니지m 문양 롤백 논란에 대한 정리였는데요. 과연 고공행진하던 nc소프트의 매출과 주가에 이번에야말로 유저들이 타격을 줄 수 있을지, 이번에도 힘없는 민란으로 끝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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