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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야기

대한민국 권력의 척도, 의전서열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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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이란 예를 갖춰준다는 의미로 우리는 각종 행사나 회의에서 의전서열을 정해 좌석 및 발언 우선권 등을 부여합니다. 국가 의전서열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북한처럼 1인 권력 국가가 아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오랜 역사를 통해 정해진 관행을 따르는데요. 과연 대한민국의 의전서열은 어떻게 될까요?

 

1위. 대통령

대한민국 명실상부 권력의 최정상으로 행정부의 수장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의전서열 1위입니다. 지지율이나 권력에 상관없이 국가적 행사에 있어서만큼은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우대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위. 국회의장

2위는 대한민국 삼권의 하나인 입법부의 수장 국회의장입니다. 일반적으로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는 정당에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대우받는 자리에 있습니다.


3위, 4위.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행정부, 입법부와 더불어 삼권을 구성하는 사법부의 두 수장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이 대한민국 의전서열 3위와 4위입니다. 서로 상하관계가 아닌 독립된 역할을 하는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의전서열은 사실상 동일하나 관례상 대법원장의 의전서열이 한 단계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5위. 국무총리

대통령의 대리인이자 행정부 2인자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의전서열 5위입니다.

 

6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의전서열에 비해 권한이 많지는 않지만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관리하는 만큼 의전서열은 6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7위, 8위. 여당 대표, 야당 대표

의회를 구성하는 정당의 대표들이 의전서열 7위, 8위입니다. 서로 상하의 관계는 없지만 관례상 의석수와 상관없이 여당 대표의 의전이 한 단계 높으며 야당 대표의 경우에는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국회의원 의석수 20명 이상의 야당 대표만 8위의 의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현재는 야당 중 국민의힘만 유일)

 

9위. 국회부의장

10위. 감사원장

11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12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13위. 국가정보원장

14위. 국가 안보실장

15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16위. 여당 원내대표

17위. 야당 원내대표

18위. 대통령비서실장

19위. 각 부서 장관들

20위. 각 국회 위원장들

21위.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의전서열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이지만 의전을 받는 사람들의 행동 하나, 발언 하나가 꽤 큰 파급력을 가지는 만큼 웬만해선 지켜지는 것 중 하나입니다. 국제행사에서 국가 수장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국가 행사에 어느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이 관례는 이러한 구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철저히 지켜지는 관행인데요.

비슷한 예로 국무총리로 있던 사람이 국가정보원장으로 간다거나 당대표로 있던 사람이 정부 부처 장관으로 가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으며 이런 인사이동이 있을 경우 권력구도에 밀려난 대상에 대한 기사가 반드시 나기 마련입니다. 대법관, 장관, 지방단체장을 거친 뒤 원내대표, 부총리를 거쳐 국회의장, 당대표, 국무총리 후 대권 도전 루트를 밟는게 일반적인 수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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