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소개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멘트와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경기중 자책을 한 타국 선수를 조롱해 논란이 됐습니다. MBC는 지난 25일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올림픽 축구 예선 B조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마린 선수가 자책골을 기록하자 자막으로 “고마워요 마린”을 띄웠고 이를 본 국민들은 의아해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자책을 기록한 선수에게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은 유쾌함을 넘어서는 조롱 수준의 멘트였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자마자 이는 바로 기사화가 됩니다.
그리고 연일 터져 나오는 MBC의 이러한 무례한 행동은 결국 해외에서도 언급이 되면서 결국 국가 망신 수준까지 가고 말았는데, 특히 조롱하는 국가들이 상대적 약소국들로 MBC 임직원들의 사상에 대한 우려까지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MBC 사장은 대국민사과를 했는데, MBC 박성제 사장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또한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MBC 콘텐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박성제 사장은 “근본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참가국을 존중하지 못한 규범적 인식의 미비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것을 1차적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의 커뮤니티에서나 나올법한 표현들이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돼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은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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