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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스포츠

스포츠에서는 경기력보다 보여주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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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에서는 경기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여주기란 스포츠의 흥행을 위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아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심판에게 어필하는 것을 얘기하는 건데요. 과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펜싱경기는 워낙 순간의 찰나를 겨루는 승부로 센서로도 승패를 가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센서가 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타가 됐을 때 선수들은 앞다퉈 심판을 향해 서로 자신의 승리를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이 같은 행동에 펜싱 관계자들은 동타가 됐을 때 자신의 승리를 어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얘기합니다.

 

펜싱에서 서로 심판에게 승리를 어필하는 모습(SBS 캡쳐)

비단 펜싱뿐만 아니라 양궁이나 육상처럼 주어진 데이터로만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닌 심판의 주관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체조, 피겨 등 심판이 점수를 메기는 종목의 경우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표정이나 고개를 숙이는 것을 지양시키고 해냈다는 표정을 짓는 것을 연습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심판의 판정이 필요한 경우 일단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이 당연하다는 듯한 모습을 심판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감독이나 코치들에게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설령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승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어필이 가끔은 치사해 보이기도 오두방정 떠는 모습이 보기 안 좋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것이 경기의 일부라는 인식이 주류인 상황인데요.

 

여기에 사람들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며, 스포츠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어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만드는 것 또한 전략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경기력 외적인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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