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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슈

결국 국민들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한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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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항복과 탈레반의 수도 장악으로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손을 쓸 틈도 없이 탈레반의 지배하에 놓이게 됐는데요. 탈레반 지도부는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이례적으로 외신을 통해 부역자 숙청과 여성 인권 유린은 없을 것으로 발표했지만 발표가 무색해질 정도로 빠르게 탈레반의 총에 죽은 시민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르카를 입지 않아 탈레반에 의해 총살당한 여인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이유로 여성이 밖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남성과 동행해야 하며 남편과 사별하거나 미혼인 13세 이상 여성들은 강제로 탈레반 조직원과 결혼해야 한다는 정책을 폈는데요. 특히 남성과 여성의 신체 접촉은 엄격하게 금지했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을 홀리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에서는 여성이 그 어떤 사회 활동도 하지 못하며 밖을 돌아다닐 때도 탈레반이 정한 복장을 준수해야 했는데 이번에 탈레반의 총에 숨진 여성의 경우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고 총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국가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원칙적으로 이슬람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밖을 돌아다닐 때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그 기준은 보수적 율법을 따르는 국가일수록 엄격하다고 하는데 브루카는 그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복장으로 과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을 때도 여성들에게 요구했던 것이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하자마자 과거의 기준을 들어 총살을 감행한 것인데 더 당황스러운 것은 탈레반 지도부가 불과 며칠 전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히잡 정도만 착용해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다는 점입니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불과 며칠 만에 과거 테러집단의 모습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히잡(머리와 목을 가리는 두건), 차도르(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복장), 니카브(눈을 제외한 얼굴을 가리는 복장), 부르카(얼굴까지 천으로 가리는 복장)

 

(donga.com)-박민우 카이로 특파원

 

게다가 현재는 시위대를 비롯한 무고한 국민들에 대한 총격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미 수십 명의 부상자와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출처-Jai_rathore26 트위터
출처-Jai_rathore26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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