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달아 조작과 무고 사건들이 터지면서 단순 기사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양측으로 갈라져 다투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이것조차도 “기자의 직업윤리의식 부족으로 인한 일이다”, “선동에 무감각한 국민 의식이 문제다”로 갈리고 있습니다.
기분 나쁘다고 무고한 여성(단순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VS 남성이라는 이유로 무고에 취약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얼마 전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자신의 성기를 터치했다며 공연음란죄로 신고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남성은 단순 손에 난 땀을 자신의 옷에 닦았을 뿐 전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신고를 한 여성 B씨는 A씨의 상체를 3초 정도 도촬한 영상을 증거로 남성 A씨가 자신의 성기를 15회 만졌다고 증언했는데요. 하지만 영상에는 A씨가 성기를 만지는 모습은 전혀 없었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모습만 찍혀 있었습니다.
사실상 여성의 일방적 주장이었는데요. 남성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당시 하던 게임이 양손으로 컨트롤해야 하는 게임이었다며 게임 접속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같은 시간에 여자친구와 나눈 카톡 메시지도 제출하겠다며 고소한 여자가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A씨에게 “그날 하루가 다른 것으로 너무 신경 쓰여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누가 앞에서 상의 부분을 손바닥으로 만져서 신경이 쓰이는 행동을 하니 불쾌해서 누구 한 명을 그냥 고소하고 싶어서 아무런 이유 없이 신고하게 됐었다.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남성은 혐의를 벗었으나 신고와 수사 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죽을 일부러 오염시킨 직원(위생 기준을 지키지 못한 기업의 책임 전가 VS 파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노조의 여론 조작)
얼마 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이 위생기준을 어겼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의 경우 던킨도너츠 납품 물량의 60%를 책임지는 공장으로 논란은 자연스럽게 던킨도너츠 불매운동으로 퍼졌는데요. 제보 영상에 의하면 반죽에는 기름때로 보이는 누런 이물질이 들어 있었으며, 잼과 소스 등에는 검은 곰팡이로 보이는 얼룩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던킨도너츠의 해명으로 상황은 급반전되는데, 던킨도너츠 측은 우선 영상을 촬영한 직원은 그 당시 그 파트를 담당하는 직원도 아니었으며, 영상 촬영 전 반죽 통 위의 기름때를 일부러 긁는 듯한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게 됩니다. 특히 이 직원이 민노총 소속 던킨 지부장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국 조작 쪽으로 민심이 기울었게 되는데 당시 민노총과 SPC그룹은 화물 택배 배차 확대와 노선 수정으로 갈등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일부러 집어넣은 손님(진상 고객은 여성이 많다 VS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근거 없는 말)
며칠 전에는 중국 음식점에서 짬뽕을 먹은 후 자신의 모발을 음식에 넣어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은 진상 손님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음식점 주인 D씨에 따르면 25일 오후 혼자 온 여성 손님 E씨가 짱뽕을 한 그릇 주문했고 홀로 자리를 안내했지만 기어코 E씨는 테라스를 고집했다고 합니다. 이후 음식을 상당량 섭취한 E씨는 갑자기 직원을 호출해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D씨는 E씨의 요구에 일단 사과를 했지만 아무리 봐도 머리카락이 직원들의 머리카락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의심이 가는 상황에 D씨는 CCTV를 확인했고 CCTV 화면에는 E씨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짬뽕 위에 올리는 모습이 포착돼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E씨는 자리를 떠나 후였는데요.
현재 이 사건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고 하는데,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지렁이 3마리가 들어있던 햄버거 논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평범한 기사에도 의심의 눈초리부터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얼마 전 부산의 한 프렌차이즈 매장 햄버거에서 지렁이가 발견됐다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는데, 당시 기사에는 지렁이가 들어있는 햄버거 사진과 함께 “햄버거 속 양상추에서 지렁이가 한 마리 발견됐고 아이가 이미 2마리를 먹은 뒤였다”는 제보자(엄마)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매장 측에서도 “손질 과정에서 지렁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했는데, 그럼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지렁이를 이미 두 마리 먹었다고? 어떻게 확인한 거지?”,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데 그냥 지렁이 나왔다는 것보단 이미 지렁이를 먹어 건강이 걱정된다고 하면 더 자극적이라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 등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계속되는 조작으로 기사의 내용보다는 제보자의 성별, 소속들이 더 부각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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