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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야기

미친 대한민국 부동산 물가 비교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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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2021년 9월 기준 평당 507만원이었으며,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하게 되면 수도권이 평당 808만원, 지방이 331만원이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1인당 GDP가 31,961달러(약 3800만원)이고 연봉이 3800만원일 때 월 실수령액이 278만원이니 1평의 공간을 사기 위해서는 지방은 1.2달의 월급이, 서울은 2.9달의 월급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 평균은 신축뿐 아니라 구축을 비롯한 모든 아파트를 통계 낸 것이며 월급은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을 전재하며 거래세 등의 비용은 모두 제외한 계산으로 실제로는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보고한 20219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4121,000원 이었는데 이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의 기준으로 182개월(15년 2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2021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1639만원이었는데 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424개월(35년 4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는 현재 한남동 파르크한남인데 파르크한남의 경우 국내 아파트 최초 100억원을 넘은 이후 최근 108억원, 115억원에도 거래되며 대한민국 아파트 가격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파르크한남은 대한민국 평균 수입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300년 이상이 걸려 여기서부터는 평범한 개인은 평생을 벌어도 들어갈 수 없는 부동산들입니다.

 

2020년에 건설된 아파트이며 이번에 115억원에 거래된 아파트의 경우 82평형으로 평당 단가는 1억 4,000억원을 기록 중입니다(거실 전경 : 장학건설)

 

대한민국 분양가를 갈아치운 위너청담(ONE.R)은 스카이 가라지라고 해서 집안에 차고가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의 경우 분양가 350억원을 찍었으며 이는 종전 에테르노청담의 300억원을 무려 50억원이나 뛰어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위너청담(ONE.R) 2024년 12월 완공 예정/에테르노청담 2023년 12월 완공 예정(사진 : 각사 홈페이지 제공)

 

350억원이란 돈은 웬만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돈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에도 시총이 350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요. 물론 대부분이 경영난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기업들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소리바다도 350억원으로 살 수 있는 기업중 하나입니다.

 

(물론 기업의 가치가 시총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기업의 인수가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 비교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소리바다는 실적 악화로 거래정지된 상태며 시총은 약 200억원 정도이다.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빌딩들은 1,000억원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의 부동산가격은 어마어마한데요.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건물 가격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공시지가는 1조 1309억원입니다. 1,000억원 이상하는 건물의 경우 실거래가가 공시지가의 3~4배에 달하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롯데월드타워의 가치는 3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참고로 롯데월드타워의 공사비용은 4조 2,000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롯데그룹 제공

4조원이라는 금액은 코스피 100위권 기업 한미약품(시총 약 3조 4,000억원)을 살 수 있는 돈이며, 과반(50% 이상)의 지분만 필요하다면 코스피 50위권 기업 LG디스플레이(시총 약 8조원)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돈입니다. 롯데지주의 시총이 3조원대 초반인 점을 생각해볼 때 롯데월드타워의 가치는 롯데지주보다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구글 금융 캡처

 

 

단군이래 최대 부동산 거래라고 얘기되던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 가격은 10조 5,500억원이었습니다. 당시 2만평이 넘는 면적,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장점을 감안해도 이 땅의 적정가격은 5조원대라고 평가됐는데요. 잘못 샀다고 얘기되던 이 땅의 현재 평가금액은 22조원이라고 합니다.

 

사진 : 중앙일보

 

22조원은 대한민국 시가총액 20위권의 LG전자(시총 약 21조원)를 통으로 인수할 수 있는 돈이며 이건희 사망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그 누구도 살 수 없는 땅입니다.(대한민국 재산 순위 1,2위를 다투는 서정진(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13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우 사망 당시 자산 가치가 올라 평가 재산이 26조원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땅의 공시지가는 5조 8,673억원으로 2014년 매입 당시 1조 4,837억원에 비해 4배나 뛰었습니다.(평가금액인 22조의 약 1/4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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