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둘러싼 사기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습니다.
도쿄에 거주 중이던 30대 기혼 A씨는 둘째 아이를 준비하는 과정에 남편에게 유전성 난치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남편과 합의하에 정자를 기증받기로 결정했는데요. A씨는 SNS를 통해 정자 기증자를 수소문했고 15명의 지원자 중 부부가 원했던, 도쿄대를 졸업한 남편과 비슷한 학력을 가지고 있고 배우자가 없으며 의료적인 측면에서 적합성이 높은 한명의 지원자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A씨는 가임 기간에 정자 기증자와 직접 성관계를 맺는 일명 ‘타이밍법’을 10회에 걸쳐 시도했고 마침내 임신에 성공하는데요. 하지만 임신 후기에 들어섰을 무렵 정자 기증자 B씨가 교토대가 아닌 일본의 다른 국립대를 졸업했으며 이미 결혼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란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이 사건으로 현재 A씨는 심각한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고 있으며, 출산 후에는 차마 육아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아이는 복지관에 맡긴 상태로 B씨를 상대로 3억 3200만엔(약 34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나는 아이가 매년 1만명 정도로 많은 편이며,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 이 같은 상황이 드물지 않게 벌어진다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이 정자 기증에 개방적이라는 사실도 놀랍고 정자 기증을 직접 성관계로 받는 것은 충격적이다”라는 반응과 “아이가 불쌍하다.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저런 사기 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인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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