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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스포츠

메이저리그 50년 역사에 딱 3번뿐이었던 만루에서 고의사구 얻은 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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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는 타자가 너무 잘하면 투수는 타자와의 승부를 피할 수 있는데요. 고의사구를 통해 투수는 타자와 승부하지 않고 타자를 루상에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상에 주자가 꽉 차있는 경우 타자를 내보내면 자동으로 루상에 있는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밀려 밀어내기 실점을 하게 돼 만루에서는 고의사구를 선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밀어내기 고의사구는 1969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딱 3번 있었는데, 1998년 배리 본즈, 2008년 조시 해밀턴 그리고 지난 16일 있었던 코리 시거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1998년 배리 본즈의 밀어내기 고의사구는 이번 코리 시거 선수의 밀어내기 고의사구보다 더 극적이었는데요. 9회 2아웃 상황에서 배리 본즈의 팀인 샌프란시스코가 상대팀 애리조나에 8대 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리 본즈가 타석에 올라왔고 애리조나의 투수는 배리 본즈를 밀어내기 고의사구로 루상에 보냅니다. 8대 7인 상황에서 아쉽게도 다음 타자가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승부는 애리조나 승으로 끝났지만 이 일로 배리 본즈는 9회 만루 2점차 승부에서 밀어내기 고의사구를 얻은 최초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20년의 공백을 깨고 밀어내기 고의사구를 얻은 선수는 조시 해밀턴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앞서고 있다 8회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요. 당시 8회 2사 만루 상황에 타자는 조시 해밀턴이었고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수는 조시 해밀턴을 밀어내기 고의사구로 루상에 내보냅니다. 결과적으로 작전은 성공했고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가져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만루 고의사구를 얻은 선수는 ‘4130억 타자’로 불리는 코리 시거로 지난 16일 LA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에서 4회 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텍사스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텍사스의 타자 코리 시거를 밀어내기로 내보낸 것이지만 5회를 지나지 않았다는 점과 1점 차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승부를 할 수도 있었음에도 고의사구를 선택해 코리 시거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여준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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