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식
카카오TV에서 활동했던 방송인 PD아무무에서 유래된 밈으로, 그는 카카오TV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얼굴 공개도 최대한 자제했으며, 이름을 물어보는 시청자에게 자신의 이름은 ‘안은우’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후 가족 중 한명이 본인을 ‘준식아’라고 부르는 것이 방송을 탔고 생방송 중 발생한 접촉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 성이 ‘엄’인 것이 공개돼 이름이 ‘엄준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PD아무무의 이름이 ‘엄준식’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의 방송에는 ‘엄준식’ 세글자가 도배되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어떻게 성이 엄이냐”라며 PD아무무를 놀렸는데요. PD아무무가 ‘엄준식’이라는 단어의 채팅을 금지시키자 사람들은 ‘엄’, ‘준’, ‘식’을 따로 도배하기 시작했고 이후 PD아무무 방송 외에도 무분별하게 ‘엄’이라는 글자를 여기저기 붙이기 시작하면서 거대 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혜지
혜지는 DC인사이드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에 올라온 한 게시물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 내용은 글쓴이(원딜 코그모)가 한 커플 듀오와 게임을 했는데, 여자친구인 서폿 유저(잔나)가 자신의 남자친구(야스오)만 편파적으로 서포팅을 했고 참지 못하고 잔나에게 자신을 서포팅 하라고 욕을 하자 여성 유저는 ‘너나 잘해’라고 말했고 남자친구 역시 여자친구의 편을 들어주면서 “혜지야 너 잘하고 있어 그냥 저 새끼 차단해”라고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상황 설명 : 원래 서폿은 원딜을 1순위로 서폿팅하여야 하지만 남자친구인 미드 야스오를 서포팅하자 글쓴이(원딜 코그모)가 분노한 상황)
이후 관련 내용이 개념글이 되면서 여러 사람에게 퍼지게 되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인게임에서도 혜지라는 단어가 언급되면서 잔나, 소나, 럭스, 소라카, 나미, 룰루, 유미 등 여성 유저가 선호하는 서폿 챔피언을 하는 유저에게 “우리 혜지 하고 싶은거 다해”, “혜지야 잘했어” 등의 드립을 치면서 밈이 된 단어입니다.
수진이가 허락해야함
‘수진이가 허락해야함’이란 밈은 mbc뉴스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인터뷰는 여름 피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로 당시 카메라에는 수진이와 친구 3명이 있었고 수진이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좋은데, 오늘 가야 돼서 너무 아쉬워요”라는 얘기를 하였는데요. 당시 인터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커뮤니티에서 ‘여자들 모임에는 예쁜애와 예쁘지 않은애가 항상 같이 다니고 꼭 예쁘지 않은 애들이 자기들끼리 놀아야 된다고 거절하더라’라는 글이 많은 공감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인터뷰가 언급되었고 “수진아 너는 가도 돼”라는 글이 많은 공감을 받으면서 “수진아 네 친구랑 놀아도 될까?”, “수진아 네 친구랑 둘이 있어도 될까?”로 밈이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실명 밈들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에서도 찬반의견이 많이 갈리는데요. 실제 대상이 있고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상처가 될 수 있는 밈이라 자제해야 된다는 의견부터 이미 밈들은 그 사람을 대상화하지 않는 단순 인터넷 문화(사투리)일 뿐이다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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