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과 보듬컴퍼니의 논란은 블라인드의 글을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하면서 붉어졌습니다.
이후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올렸는데요. 폭로의 내용이 많고 해명 영상의 길이도 50분이 넘어 핵심과 추가 공개된 사실, 쟁점들만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1. 훈련 강아지 굶김 논란
<폭로>
전 직원의 폭로에 의하면 강형욱은 훈련비가 늦게 입금된다고 하여 교육중인 개를 굶기고 방치했다고 주장
<해명>
강형욱은 개에게 간식은 훈련에 꼭 필요한 보상으로 훈련전 약간의 허기가 훈련의 효율을 높이기에 훈련전에 밥을 주지 말고 데려와달라고 한 것이지 개를 굶긴 적은 없으며, 선입금+견주 동반 훈련만 진행할 뿐 위탁 보호 및 위탁교육은 한적이 없어 훈련비가 늦게 입금되는 일이 생길 수가 없다며 관계자가 맞는지 의심된다고 해명했습니다.
2. 반려견 레오 방치 논란
<폭로>
전 직원의 폭로에 의하면 강형욱은 2012년 생활고를 이유로 경찰서에 분양 보낸 반려견 레오를 기존에 돌보던 경찰분이 키우겠다고 했지만 2019년 무리해서 데려와서는 방송을 찍고 방치를 했으며, 온몸에 배변을 묻힌 채 땡볕에서 물도 마시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가 어느날 차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의문>
1. 당시 SNS 소통을 하던 강형욱은 다른 반려견의 사망은 SNS를 통해 소통을 했으나 반려견 레오 사망은 레오가 죽은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공유
2. 생활고로 레오를 분양 보냈으나 당시 강형욱은 수잔 엘더와 결혼을 하였다는 점에서 생활고가 아닌 단순 생활의 불편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짐
3. 과거 강형욱이 강아지를 때리기도 하고 과하게 교육을 한 적이 있다고 스스로 밝혔는데, 당시 훈련을 받은 강아지가 레오여서 레오에 대한 강형욱의 애정에 의문이 생김
<해명>
강혁욱은 여기에 당시 레오는 10세의 노견이었으며, 척추 변성, 만성 설사 등 질병이 많아 생활 자체가 불가했다며 본인이 밥도 주고 씻겨주고 했으나 한계가 있었고 결국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들도 그 과정을 함께했기 때문에 레오를 차에 태워간 뒤 볼 수 없다는 얘기는 직원이 아닌 사람이 우연히 본 것이거나 전해 들은 말을 말하는 거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추가논란>
해명과정에 강형욱은 아는 수의사에게 부탁해 보듬컴퍼니에서 레오를 안락사 했다고 밝혔는데,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중앙일보에 “동물병원에서도 마약류는 이중 금고에 보관해야 하고, 반입 사용시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한다”며 “진료도 수의사법 상 원칙적으로 동물병원 안에서 해야 하는데, 위험하고 엄격한 진료에 해당하는 안락사를 레오가 있는 곳에 가서 했다면, ‘출장 안락사 가능’이라는 광고를 한 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도 “외부 안락사는 엄연히 불법으로 안다”고 중앙일보에 말하며 논란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가반박>
현재 이 내용에 대해서 강형욱이 따로 반박은 하지 않았으나 몇몇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두현 원장의 말 자체가 모호하고 불확실한 내용의 선동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 동물보호법 제14조 내용에 따르면 진료도 동물병원 안에서만 해야 된다는 내용이 없으며, 만약 이번 강형욱의 건이 문제가 있더라도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는 법원의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지 개인이 판단할 영역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14조>
-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그 동물이 질병, 부상 등의 이유로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없거나, 동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락사 시킬 수 있다.
- 안락사는 수의학적 원칙에 따라 고통 없이 신속하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 병원 밖에서 안락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으며, 이의를 제기한 네티즌은 외국은 물론 국내 동물보호소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안락사가 이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병원 외부로 가져나가는 것도 수의사는 마약류취급의류업자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약류의 취급과 관련해서는 식약처장에 보고해야 하기에 이것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볼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설령 문제가 있었더라도 수의사의 실수나 방만의 문제이지 이 사건과 뭐 그렇게 큰 연관이 있다고 논란을 부풀리는지 모르겠다며 마치 외부 안락사가 불법이고 강형욱이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3. 메신저 감시 논란
<폭로>
전 직원의 폭로에 의하면 강형욱 부부가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대화까지 다 열람하였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 부부는 여기에 대해 네이버웍스를 사내 메신저로 사용하였는데, 어느날 무료서비스 기간이 지나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었고 관리자 페이지가 생성되었다며 관리자페이지에는 직원들의 대화는 물론 대화량과 주고받은 메일들의 데이터 통계도 제공되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통계를보니 특정 직원이 출근하는 날에 유독 대화량이 많았고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여기에 남자동료에 대한 비하와 어린 자식에 대한 비하 표현까지 보게되자 결국 6개월치 내용을 모두 들여다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럿 혐호 표현을 본 강형욱 부부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직원들에게 자제해 달라 요청하였다고 전했고 이후 해당 직원과 얘기도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 한명은 스스로 퇴사를 하였고 한명은 5~6년 일하고 계약기간에 맞춰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메신저를 보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고 해당 사건 이후 신입 채용 때 메신저 관련 내용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업무용 메신저는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며, 관리자로 하여금 연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동의)
<쟁점>
업무메신저의 경우 관리자가 확인하고 보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직원에게 관련 동의를 받기 전 해당 사항으로 보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4. 화장실 통제 논란
<폭로>
정해진 시간에만 근처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통제했다는 폭로도 하였는데요.
<해명>
강형욱은 회사 화장실 수리로 근처 자주 가던 식당에 부탁을 하였으며, 일부에서는 차로 10분 거리 카페 화장실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걸어서 3~4분 거리 식당이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5. 에폭시 바닥공사 논란
<폭로>
전 직원에 의하면 공사 후 3개월 동안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에폭시 바닥공사를 직원이 근무 중일 때 실시했으며, 이 때문에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두통과 설사, 고열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공사 기간 대표는 출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해명>
여기에 강형욱은 신축 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 바닥 시멘트가 내려앉아 하자 보수가 필요했고 에폭시 공사는 주말에 하였다고 말하며, 이틀이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으나 빠지지 않아 불편을 준것이라며, 공사 부분을 따로 테두리를 쳐놨으나 일하는 공간과 동일한 공간이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다면 사과했습니다. 공사 기간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며, 본인은 매일 출근을 하며 특히 공사처럼 중요한 일은 확인을 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명했습니다.
6. 보호자 및 고객 험담 폭로
<폭로>
전 직원에 의하면 강형욱이 "나는 병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는 말을 했으며,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쉬는 것도 아깝다. 너는 벌레보다 못하다. 나가도 기어서 나가라"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은 여기에 대해 본인은 그런 말을 쓰지 않으며, 개를 훈련하다 보면 과격한 표현이 나올때도 있지만 절대로 고객을 험담한다거나 폭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표현이 과한 적은 있어도 안전상의 이유이지 절대 저러한 말을 한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7. 목줄을 직원에게 던진 행위
<폭로>
전 직원의 폭로에 의하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맨날 욕먹고, 심지어 욕먹는 거를 직원들이 다 보고 있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은 훈련사에게 목줄을 놓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목줄을 던지는 경우도 절대 없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8. 일방적 해고 논란
<폭로>
폐업을 준비하고 있으면서 신입 직원을 채용하였고, 7~8년 성실히 일한 직원에게 휴일에 전화해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은 여기에 대해 서로 많은 소통을 하였고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보듬은 더이상 유지되기가 어렵게 되었지만 훈련사라는 직업이 무시당하지 않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꿈같은 곳이었다며, 훈련사 분들이 욕되게 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폭로를 하는 사람들이 진짜 훈련사들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하였습니다.
9. 폐업을 준비하면 신입채용 및 영업 논란
<폭로>
폐업을 준비하고 있으면 신입채용을 진행하였고 강의를 비롯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고 폭로하였는데요.
<해명>
강형욱 부부는 신입채용은 폐업과정에 인력이 필요해 계약직으로 6개월 직원을 채용한 것이며, 만약 보듬컴퍼니가 더 유지가 되었다면 함께가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프로모션 또한 온라인 30일 강의에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폐업과 무관하며 오프라인 교육 또한 기간을 3개월로 줄여 1월에 마지막 판매를 해 폐업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하였습니다.
10. 입금 체불 논란
<폭로>
입금과 퇴직금을 체불하고 월급을 9,700 얼마를 입금하기도 하였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여기에 강형욱 부부는 2015년도에 입사해서 2016년도까지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에 십몇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계약을 맺은 직원이 있었다. 약간의 기본급과 대부분은 인센티브로 급여를 받는 계약이었고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출퇴근 문제로 직원이 퇴사를 요청하였는데, 퇴사 후 해당 직원이 판매한 상품에 많은 환불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예를 들어 급여를 보내주는 날이 9월 15일이면 9월 15일까지 매출을 기준으로 정산을 해야할지 9월 30일까지 기다렸다가 15일 이후 환불금을 차감하고 정산을 해줘야 할지를 고민하였고 해당 부분에 소통을 하기 위해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정산일인 10월 10일이 다가오자 조바심이 생겼고 어떤 액션이라도 취해보자 하여 만원의 3.3% 세금을 차감한 9670원을 입금했다고 전했습니다. 기분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이후에 사과도 드렸지만 기분이 풀리지 않으셨던거 같다며 사과하였습니다.
그렇게 사이가 틀어지고 나서 직원이 퇴직금에 대한 얘기를 하였고 처음에는 퇴직금은 없는 계약이라 생각해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았는데, 변호사와 상담해 보니 근무시간을 특정한 이유 등으로 퇴직금을 줘야 한다고 하여 정리를 마친 1월 기본급과 인센티브, 퇴직금에 연차수당까지 지급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열심히 일하고 퇴사한 직원 입장에서는 환불에 대한 사항을 인지하기도 어려웠을뿐더러 월급이 나오는 10월 10일 9670원이 찍혀있는 것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들의 무지에 의한 부분이었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전하며, 개인적으로도 찾아가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11. 배변봉투 선물 논란
<폭로>
전 직원은 배변봉투에 명절 선물을 담아 줬다는 폭로도 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은 원래는 차나 꿀 세트를 선물로 드리는데 자취하시는 젊은 분들이 많아 스팸을 주문했고 발주 실수로 선물세트가 아닌 마트 6개묶음 스팸이 대량으로 왔다며, 명절이라 새로 주문하기도 어렵고 반품도 쉽지 않아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하였고 몇번에 걸쳐 가져갈 정도로 오히려 좋아하는 남자 직원들도 많았다고 해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배변봉투는 알아서 가져가라고 했을때 마땅한 봉투가 없어 그랬던 것 같다며, 배변봉투라 하여 특별히 다른 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이며, 잘 기억은 나지 않으나 대부분 배변봉투라고 인지하지도 못하고 가져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12. CCTV 논란
<폭로>
전 직원에 의하면 강형욱 부부는 여직원들 옷 갈아입는 곳은 물론 사무실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감시하였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해명>
강형욱 부부는 사건반장에 나와있는 모든 자료를 본인들도 확인해 봤으나 해당 영상은 모두 회의실 또는 사무실 영상이었다며, 영상 속 잠원동 보듬의 경우 탈의실이 따로 없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임의로 탈의실로 사용하였을지는 모르나 일반 사무실로 직원들의 경우 모두 인근에게 출퇴근 하였으며, 옷을 갈아입을 일도 많지 않았고 7층에는 화장실도 2개가 있었다며, 탈의실이 아니었으나 직원들이 탈의실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쟁점>
"CCTV 설치는 불법이 아니다"와 "CCTV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다. CCTV 설치는 목적과 쓰임이 명확해야 한다"로 의견이 갈려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CCTV 설치 목적과 쓰임이 적절했는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형욱 해명에 폭로자는 폭언에 대한 녹취록이 있다고 받아침과 함께 여러 반박을 추가한 상황인데요.
단순히 사업이 서툴러서 발생한 일이라기에는 논란이 너무 많다. 직원이 괜히 저러겠나라는 입장과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은 거의 없고 모두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를 퇴사자가 과장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일부 직원과 거래처 사장의 강형욱 옹호론이 올라오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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