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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스포츠

도쿄올림픽 취소 이야기가 솔솔, 취소 시 손실만 45조원, 갑자기 끼어든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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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어 2021년 7월에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그런데 일본 내부에서는 올림픽 취소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영국 ‘더 타임스’라는 언론사에서 처음 기사화됐는데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에서는 이미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고 2032년 올림픽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누구도 먼저 말하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정상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추후 개최국 자격을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림픽 취소 선언을 하는 게 체면치레할 방법”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일본 관료 중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내용이 나왔는데 고도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이것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이 추가 연기는 물론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올림픽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80%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올림픽 취소 얘기가 나오자 취소로 인한 손해액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영국 BBC는 이미 일본이 올림픽을 1년 연기하면서 공식 개최 비용이 22%(약 17조원)이 증가됐다고 보고했으며 개최 지연에 따른 추가 계약으로 3조 1700억원 가량의 경비도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미야모토 교수는 여기에 추가로 올림픽을 취소시 4조 5000억엔(47조 9450억원), 무관중으로 올림픽 개최 시 2조 4000억엔(25조 5650억원)의 손실을 예측했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올림픽 취소를 부인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 시점에서 7월 23일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지 못할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다. 플랜 B는 전혀 없으며 우리는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IOC 부위원장이자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인 존 코츠 호주 IOC 의원과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장관도 앞다퉈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다음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에서도 여기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자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이 소식을 접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IOC에 서한을 보내는데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대신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미 파트로니스 CFO 플로리다주 최고재정책임관은 “아직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으며 홍보 기회를 준다면 적극 돕겠다”라는 말과 함께 “코로나로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플로리다주에선 방역조치와 경제활동이 병행됐다”라며 UFC, NBA, NFL 등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어필했는데요.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현재 확진자 수는 160만명이 넘었으며 이는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한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며 일본 전체 확진자보다 많은 수치여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고 대신 개최할 만큼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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