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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이슈

국내 최초 군 복무기간 중 성전환 하사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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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처음으로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강제 전역당한 변희수 전 하사가 지난 3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경위는 청주시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상담자로 등록되어 있는 변희수 전 하사가 지난 28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관이 3일 오후 5시 49분 자택에서 숨을 거둔 변희수 전 하사를 발견한 것인데요.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변 하사가 사망한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현장에서 별다른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과도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심리 상담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정신건강센터 쪽에서 중점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타살 정황이 없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희수 전 하사는 2017년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깨닫고 군 복무기간 중인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군인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육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그의 선택이 더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성전환 수술 후에도 여전히 군 복무를 희망했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육군은 그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강제 전역을 시켰고 변 전 하사는 이에 반발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대전지법에 전역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변 전 하사는 생전에 계속해서 끝까지 군인으로서 생을 마감할 것이라는 다짐과 의지를 나타냈는데요. 결국 군인으로서 복직이 불가능해진 상황과 현실이 성전환 수술에 대한 사회적 부정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국내 1호 사건이다 보니 이번 사건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인데요. 개인의 성 정체성에 대한 선택권과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만큼 군의 규정과 절차를 따라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라 이는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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