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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시사

러시아 반란군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누구이며, 왜 반란을 저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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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군사기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하며 화제가 된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예브게닌 프리고진(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프리고진) 그는 누구이며, 왜 러시아에 반기를 든 것일까요?

 

 

프리고진은 러시아 출신으로 절도와 사기, 매춘 등의 갖가지 범죄로 징역을 산 범죄자입니다. 사면을 받아 출소한 이후에는 요식업을 시작했고 대박이 나면서 푸틴과의 인연이 시작됐는데요.

 

프리고진은 푸틴과의 인연으로 러시아 학교와 군대에 급식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식품사업에 뛰어들었고 푸틴의 최측근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종 비리와 특혜가 발견되었으나 푸틴을 등에 업은 프리고진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심지어는 2014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을 설립하면서 국제 이권사업에도 개입하게 됩니다.

 

사업 수완이 좋고 선전선동에 능한 프리고진은 군인 출신이 아님에도 러시아의 특수부대 출신을 주축으로 설립된 바그너 그룹의 대표 자리 앉게 되었는데요. 바그너 그룹은 설립 이후 시리아-리비아 내전과 수단, 말리, 마다가스카르 내전 등에 개입하며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을 대신하였고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도 최전선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의 전쟁 방식은 굉장히 잔혹했는데 민간인 사살과 고문은 물론 범죄자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악랄한 행태에 국제 사회의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묵인 아래 바그너 그룹은 사실상 러시아 군대와 같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프리고진이 러시아와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섰던 만큼 그 피해도 컸는데,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바그너 그룹의 용병은 3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하였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용병 규모가 2만명 정도인 점을 생각해 볼 때 상당한 규모의 전력을 잃은 것인데요. 게다가 전황 또한 러시아의 예상과 다르게 지지부진하자 선전선동에 능한 프리고진은 이 책임을 러시아 국방부로 돌리려 하였고 연일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 문제를 미디어에 노출하였는데요. 실제 프리고진의 이러한 모습에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장관 자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결정적으로 지난 24일 프리고진이 러시아 연방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용병 기지를 공격해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더이상 러시아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러시아 국방부의 행태를 볼 수 없다면 국방부 장관의 목을 요구하며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은 쿠테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300km 지점까지 진군하면서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의 긴장이 발생했으나 극적으로 협의에 성공해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을 데리고 벨라루스로 망명했고 러시아 또한 프리고진 체포를 취소하였습니다.

 

 

실제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항간에서는 이를 보고 러시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떠한 목적이 있어 이 같은 이벤트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하고 있으며, 애초에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장관 자리를 노리고 이번 전쟁에 참여하였다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푸틴이 프리고진을 쳐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도 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푸틴이 국방부장관을 쳐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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