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파업에 쿠팡 물류센터 화재, 물류 대란 오나?

17일 새벽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하 2층 콘센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오전 11시 49분쯤 발화지점 주변에 있는 다량의 가연물질들이 쏟아지면서 상층부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출처:뉴시스

출처:경기신문(초기 화재 진압 모습)

쿠팡의 경우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기도 하지만 직매입을 통해 물건을 직접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전국 수십 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평물류센터는 그중에서도 핵심 물류센터 중 하나로 2개동으로 건설됐는데 현재 화재가 난 동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3.8만평(축구장 15개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로 국내 최고의 물류 인프라 구축을 꿈꿨던 쿠팡의 핵심 물류센터 한 개동이 전소될 우려도 있어 수백억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하며 현재 상태로는 배송에 어려움이 있어 고객들의 피해도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쿠팡은 이에 '다른 물류센터로 배송을 나눠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후 모든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는데 초기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 한 명이 갑자기 살아난 불길에 고립되어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